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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에디션] 술 권하는 사회는 끝났다? 황정민도 시작한 ‘소버 큐리어스’
[셀럽에디션] 술 권하는 사회는 끝났다? 황정민도 시작한 ‘소버 큐리어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생활 방식과 컨디션에 따라 음주 여부를 선택하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버 큐리어스는 ‘맑은 정신’을 뜻하는 소버(Sober)와 ‘호기심’을 의미하는 큐리어스(Curious)의 합성어인데요. 술을 완전히 끊거나 반드시 마셔야 한다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상황과 몸 상태에 따라 음주를 유연하게 조절하는 문화를 뜻합니다.


과거의 절주 문화는 주로 숙취를 피하거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술의 양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요. 최근에는 술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경험과 분위기에 더 큰 가치를 두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무알코올 음료 역시 단순히 술을 대신하는 대체재가 아니라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하나의 독립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성수와 홍대 등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상권에서는 논알코올 맥주와 칵테일을 판매하는 바와 레스토랑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무알코올 음료를 주제로 한 팝업 행사까지 잇따라 열리면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모임과 유흥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회식이나 모임에서도 술을 권하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음주를 거절하는 데 대한 심리적 부담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술을 마실지 말지를 주변의 시선이 아니라 자신의 일정과 몸 상태에 따라 결정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것입니다.


시장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알코올·논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2025년 704억원에서 2027년 946억원으로 약 34% 성장할 전망입니다. 서울시 조사에서도 서울 시민 4명 중 1명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명인의 변화도 달라진 음주 문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소 술을 즐기는 이미지로 잘 알려졌던 배우 황정민은 최근 유튜브 채널 ‘엘르 코리아’의 한 영상에서 이전보다 한층 밝아진 안색으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는 “1~2년 정도 술을 쉬고 있다”며 자신의 생활 패턴과 컨디션에 맞춰 음주를 조절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 주류 시장조사기관 IWSR는 “젊은 세대는 술을 완전히 끊기보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음주를 조절하며 술과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절주를 하나의 건강한 소비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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