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데스크

테마설정
[영상] 초록색을 보면 왜 ‘신뢰’ ‘ESG’ ‘하나금융’ 세 단어가 맴돌까?
[영상] 초록색을 보면 왜 ‘신뢰’ ‘ESG’ ‘하나금융’ 세 단어가 맴돌까?
[사진=하나금융그룹]

 

[오프닝]

여러분, 한번 생각해보세요. 우리 길 가다가 은행 간판 진짜 많이 보잖아요? 근데 딱 떠올려보면 대부분 무슨 색이에요? 그쵸, 보통 파란색이죠? 아님 남색이거나? 이게 왜 그렇냐면 금융권이 좀 보수적이다 보니까 좀 차갑고 무거운 색, 믿음이 가는 색을 주로 써와서 그렇습니다. 근데 그런 은행들 사이에서 유독 다르게 보이는 데가 하나 있죠? 바로 초록색의 하나금융그룹입니다. 


[생생함의 색이 믿음의 색으로 ‘초록빛 신뢰’]

하나는 초록색을 쓰잖아요. 근데 사실 초록색이 전통적인 금융권 색깔, 그 차갑고 무거운 색깔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좀 생생하고 따뜻하고 그런 느낌에 가깝죠? 근데도 우리는 이 초록색을 봤을 때 결코 ‘가볍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좀 더 편안하고 친숙하고 또 믿음직하게도 느끼죠. 사실 이렇게 컬러가 가진 이미지를 바꾸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특히 금융권 같은 보수적인 업계에선 더 그렇습니다 자, 오늘 4인용 책상에서는요. 하나금융그룹이 어떻게 이 초록색을 사람들이 믿고 찾는 ‘신뢰의 색’으로 만들었는지 지금부터 한번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작지만 강렬했던 시작, 골리앗 품고 세계로 뻗은 다윗]

하나금융그룹의 시작이 생각보다 되게 흥미로워요. 사실 지금 워낙 큰 금융그룹이니까 처음부터 되게 탄탄하게 시작했을 것 같잖아요. 근데 꼭 그렇지만 않았습니다. 그 뿌리를 따라가보면 1971년, 한국투자금융으로 시작하는데요. 그 당시 다른 대형은행들은 나라가 주도해가지고 밀어주거나 아니면 자본이 크거나 해가지고 뒤가 좀 든든했어요. 근데 이 한국투자금융은 우리나라 최초로 순수 민간 자본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자본금도 적고 점포 수도 적고 좀 불리하게 시작을 했겠죠. 근데 얘네가 진짜 똑똑하게 이런 전략을 펼칩니다. “우리 어차피 점포 수도 적고 고객 수도 얼마 안 되니까, 고객 한 명 한 명한테 바짝 붙어.” 아니 이게 규모가 작으니까 오히려 의사소통도 빨리 되고 고객 수도 얼마 안 되니까 전부 VIP마냥 밀착케어가 가능한 거예요. 그리고 이런 시간들이 쌓여서 1991년, 마침내 시중은행인 하나은행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근데 이때 당시에 점포 단 2개, 인원 347명 이 규모로 시작을 했다고 해요. 우리가 기억하는 이 초록색 마크도 이맘때 만들어졌는데 좀 젊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담는 의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자 이렇게 몸집을 키워가고 있던 하나은행한테 2012년 큰 판이 하나 열려요. 바로 외환은행, KEB 인수입니다. 그래서 한때 이 이름이 KEB 하나은행이었던 적도 있었죠. 지금은 그냥 하나은행으로 다시 바뀌었지만. 근데 이때 당시에 “해외 쪽은 무조건 외환은행이지” 할 정도로 해외 네트워크, 기업금융 쪽을 외환은행이 꽉 잡고 있었어요. 근데 그 글로벌 엔진을 삼켰으니. 이때 하나은행은 전 세계 25개국, 200여 개가 넘는 해외 네트워크를 갖게 되고요. 기업금융 노하우까지 한꺼번에 장착하면서 스케일이 확 커지게 됩니다. 국내에서도 완전히 ‘외화벌이 유망주’로 올라서게 되기도 하고요. 


[그 흔한 파벌 다툼 한 번 없는 ‘안정의 대명사’]

하나금융그룹이 고객들한테 그렇게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게 왜 때문인 것 같아요? 뭐 덩치(규모)가 커서? 아니 이제 금융권 세계는 덩치 크다고 다 믿어주는 시대도 아닌데. 사실 하나금융그룹이 요즘 유행하는 ‘안정형 인간’? 그런 느낌입니다. 거버넌스라고 하죠? 그 경영체제. 요즘에야 ESG 경영이다 뭐다 하면서 이 거버넌스를 신경을 많이 쓰지만 예전엔 뭐 솔직히 그런 거 신경 안 썼거든요. 기업이 뭐 일만 잘하면 됐지. 근데 금융권 역사를 좀 살펴보면 결국 조직을 제일 시끄럽게 만들고 신뢰를 깎아먹는 게 이 내부 싸움, 내부 문제였어요. 겉으로는 막 “신뢰”, “책임지겠습니다” 이래놓고 안에서는 막 자리 싸움하고 낙하산 꽂고 이러니까. 


그런 점에서 이 하나금융그룹이 좀 달랐는데요. 뭐 경영에 대중이 관심을 갖던 안 갖던 한결같았어요. 진짜 무잡음, 무분쟁, 안정형 인간 그 자체. 근데 그러면 고객 입장에서는 ‘여기 경영 안정적이네’, ‘쉽게 흔들리지 않겠구나’ 싶으니까 ‘내 자산 맡길 수 있겠네’ 이런 생각이 든 거죠. 이 안정적인 거버넌스가 그 초록색 간판에 더 깊은 신뢰를 준 겁니다.


[단순 홍보가 아닌 시대의 감성을 읽는 ‘마케팅 매직’]

하나금융그룹은 홍보하는 방식도 꽤 영리했는데요. 광고를 할 때도 그냥 유명한 사람을 세워놓는 게 아니라 ‘지금 가장 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냐’, 이걸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세계 정상급 실력이지만 늘 겸손한 우리 손흥민 선수, 그리고 세대를 가리지 않고 통하는 어머님들의 아이돌, 가수 임영웅 씨. 이 두 사람을 떠올리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좀 반듯하고, 믿음이 가고, 그래서 전 세대에서 사랑받는. 하나의 이 모델 선택은 그냥 뭐 좋은 이미지 만들기를 넘어서 실제 숫자로도 이어지게 됩니다. 그 일례로 하나금융이 2018년부터 손흥민 선수랑 함께해오면서 2022년 국가대표 친선경기 티켓을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단독으로 풀어버립니다. 반응이 바로 터져요. 이때 하루 이용자가 평소보다 10만명 넘게 뛰고요. 앱 설치, 가입도 엄청 늘었습니다. 근데 신기한 건 그렇게 유입된 고객들이 뭐 그냥 구경만 하고, 티켓만 사고 나간 게 아니라 금융상품과 서비스 가입까지 했단 겁니다. 이때 금융상품과 서비스 가입이 평소의 5배 가까이 뛰었다고 해요. 


또 2024년, 임영웅 효과도 장난 아니었죠. 이때 중장년층들이요. “철수 엄마 빨리 와! 우리 임영웅이 굿즈 받으러 가야 돼!” 이러면서 은행 오픈런을 합니다. 팬덤 효과를 제대로 본 거죠. 이때 친목용으로 많이 만드는 모임통장의 신규 가입자 약 70% 정도가 60대 이상의 중장년층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력 상품인 연금 수급 계좌에도 신규 가입자가 엄청 들어와요. 모델을 쓸 때 시대 흐름을 제대로 읽어서 실제 경영 성과로까지 이끌어낸 겁니다. 


[대한민국 스포츠와 함께 뛴 20년]

하나금융그룹의 마케팅 얘기를 할 때 축구 얘기를 빼놓으면 좀 섭섭한데요. 이거 축구공 그린 건데 축구공 같나요? 사실 한국에서 축구가 확 뜬 게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였잖아요. 장난 아니었죠 그때? 근데 하나는 그 이전인 1998년도부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식 스폰서였어요. 사실 그때면 기업 입장에서 스포츠? 그것도 축구를 후원한다는 게 딱히 매출에 도움되는 마케팅은 아니었거든요. 근데 여기서 하나 특유의 ‘안정형 인간’ 스타일이 또 나옵니다. 축구가 인기가 있든 없든, 경기에서 이기든 지든, 후원이 돈이 되든 말든 그냥 쭉 함께한 겁니다. 그 뚝심은 대중들에게도 “우린 끝까지 함께 갑니다”라는 메시지를 심어주기도 했죠. 


[성실함·꾸준함의 뿌리 위에 자리 잡은 ‘신뢰의 초록’]

자 그럼 처음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도대체 하나금융그룹의 초록색은 어떻게 이렇게 믿음가는 색이 됐을까요? 결국 답은 따로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자기 힘으로 버텨온 도전의 역사, 쉽게 흔들리지 않았던 조용한 거버넌스, 그리고 시대가 좋아하는 사람과 감각을 정확하게 읽어낸 마케팅. 이 세 가지가 함께 쌓이면서 초록색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믿을 수 있는 색이 된 거죠. 


자, 나무가 늘 푸른 초록색을 유지하려면 겉에 보이는 잎보다도 뿌리가 더 튼튼해야 하는 거잖아요. 하나금융그룹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겉으로만 늘 화려하게 보이려고 하는 것보다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안 보이는 곳부터 차근차근 기본을 쌓아가는 길을 택한 거죠. 그래서 지금 하나은행의 초록색은 그냥 단순히 예쁜 브랜드 컬러가 아니라 오랜 시간 쌓인 믿음의 결과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이야기를 들으신 뒤 그 초록색 간판이 전보다 좀 더 따뜻하고 든든하게 느껴지신다면 그게 바로 브랜드가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의 힘일 겁니다. 오늘 4인용 책상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기사 속 Q&A
Q1. 하나은행은 왜 초록색을 브랜드 색으로 사용하나요?
A. 하나은행은 파란색 중심의 은행권에서 차별화하기 위해 초록색을 브랜드 색으로 사용했습니다. 초록색은 젊고 진취적인 이미지에서 출발했지만,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적인 경영과 고객 신뢰가 쌓이면서 지금은 ‘믿을 수 있는 은행 색’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Q2. 하나은행은 어떻게 작은 은행에서 하나금융그룹으로 성장했나요?
A. 하나은행은 1971년 한국투자금융에서 출발했고, 1991년 시중은행 하나은행으로 성장했습니다. 초기에는 점포와 자본이 적었지만 고객 밀착 전략으로 신뢰를 쌓았고, 이후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해외 네트워크와 기업금융 역량을 강화하며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은행으로 커졌습니다.
Q3. 하나금융그룹은 어떻게 브랜드 신뢰를 만들었나요?
A. 하나금융그룹은 안정적인 거버넌스, 꾸준한 축구 후원, 신뢰감 있는 모델 전략으로 브랜드 신뢰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손흥민과 임영웅처럼 전 세대가 신뢰하는 인물을 모델로 활용하면서 하나은행의 친근하고 믿음직한 이미지를 강화했습니다.
댓글
채널 로그인

르데스크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이 궁금하신가요? 혜택 보기

르데스크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
- 평소 관심 분야 뉴스만 볼 수 있는 관심채널 등록 기능
- 바쁠 때 넣어뒀다가 시간 날 때 읽는 뉴스 보관함
- 엄선된 기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뉴스레터 서비스
- 각종 온·오프라인 이벤트 우선 참여 권한
회원가입 로그인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