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이폰을 감성 울타리에 가뒀다…갤럭시의 ‘반전학개론’
[영상] 아이폰을 감성 울타리에 가뒀다…갤럭시의 ‘반전학개론’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오프닝]
여러분 주변은 어때요? 갤럭시 쓰는 사람이 많아요, 아이폰 쓰는 사람이 많아요? 재밌는 게 이게 나이대별로 대답이 갈린다고 합니다. 20대에는 한 6 : 4 정도 비율로 아이폰 사용자가 더 많은데 30대부터는 갤럭시 비율이 점점 더 많아진대요. 근데 재밌는 거는 10년 전에도 20대에서 아이폰 비율이 더 많았거든요? 그 20대가 지금 그대로 30대가 됐을 텐데 희한하게 30대가 되면서부터는 갤럭시를 쓰더라 이거죠. 왜 그럴까요? 오늘 4인용 책상에서는요, 삼성전자 갤럭시 이야기, 한번 해보겠습니다!

[애니콜에서 갤럭시로]
자, 1988년 삼성전자가 첫 이동통신 단말기를 내놓습니다. 이때 당시 삼성 故 이건희 회장이요 “1인 1전화기 시대가 올 것이다” 이러면서 휴대폰 사업을 되게 밀었어요. 근데 이때는 그 왜 벽돌폰이라고 하죠? 막 모토로라, 노키아 이런 해외 브랜드들이 이미 시장을 점령하고 있었어가지고 이 친구는 별로 막 큰 호응을 얻진 못합니다.

1994년, 삼성이 애니콜 제품을 짠 하고 선보입니다. 애니콜, 그 갤럭시 이전에 삼성 휴대폰 브랜드죠. 이때 애니콜이 당시 막 슈퍼스타들, 안성기, 김희선 이런 배우들을 모델로 썼어요. 이렇게 스타 광고를 하면서 국산폰이지만 좀 프리미엄 폰, 스타들도 쓰는 갖고 싶은 폰, 이런 이미지를 확 만든 거죠. 근데 문제는 불량이 너무 많았어요. 그러니까 10대를 팔면 그 중 한 대 이상이 불량인 거예요. 당연히 소비자 불만이 좀 폭증했겠죠? 그래서 보다 못한 故 이건희 회장이 이런 말을 합니다. “돈 받고 파는 건데 이렇게 불량품 나가면 미안하지도 않냐. 그냥 싹 다 가져와가지고 태워버려.” 그래서 진짜로요, 당시 경북 구미 공장에 직원 한 2천여 명이 모여서 이 핸드폰 같은 전자기기를 한 15만 대 쌓아놓고요. 막 망치 같은 걸로 때려 부수고 밟고 진짜로 불 붙여서 태워버립니다. 오우 스케일 엄청나죠? 애니콜 화형식이라고 부르는데요. 뭐 어쨌든 이런 뜨거운 노력이 결실을 봤는지 같은 해 8월부터 애니콜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 뒤로 애니콜 장사 잘 이어가고 있는데 2007년, 세상이 뒤집힙니다. 이때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스티브 잡스가 무대 위로 올라가서는 아이폰을 내민 거예요. 막 혁신 이러면서. 스마트폰 세상이 열린 거죠. 삼성전자도 이걸 보곤 전략을 세우는데요. 분업 전략을 세웁니다. 그러니까 삼성전자는 사실 하드웨어에 자신이 있었거든요. 삼성전자 하면 지금도 뭐가 제일 유명한가요? 반도체 유명하잖아요. 그러니까 자기들이 만든 반도체를 자기들이 만든 휴대폰에 넣을 수 있었던 거죠. 근데 그에 반해서 소프트웨어는 조금 자신이 없었나 봐요. 그래서 더 잘할 것 같은 데다가 맡깁니다. 구글에 맡기는데요. 우리가 아는 그 구글 안드로이드에다 맡깁니다. 

그렇게 2009년 삼성전자는 첫 안드로이드 휴대폰 ‘삼성 갤럭시’를 출시하고요. 바로 다음에 ‘삼성 갤럭시 S’를 출시합니다. 근데 이 갤럭시 S가요, 반응이 되게 좋았어요. 이게 또 재밌는 비하인드가 있는 게 갤럭시 S 출시 행사에 아까 이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창시자라고 불리는 앤디 로빈을 초청합니다. “온 김에 한마디만 해주세요” 이렇게 하니까 앤디 로빈이 “어 갤럭시 S, 최고 중에 최고, 기대가 됩니다!” 요런 말을 하고 간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전 세계에서 유명한 인물이 이런 말을 하고 가니까 외신들이 집중을 딱 한 거죠. “그가 극찬했다” 막 이러면서. 이런 과정을 거쳐서 갤럭시 S는 7개월 만에 천만 대 판매를 기록하고요. 90여 개국에 팔리면서 단숨에 갤럭시를 국제무대로 올려놓습니다.
 
자 근데 사실 삼성전자 휴대폰이 이렇게 빨리 발전할 수 있었던 데는 좀 이유가 있었어요. 지금이야 삼성 VS 애플 이런 구도가 있지만 이때는 LG 휴대폰이 있었잖아요. 근데 LG도 세계 3위까지 올라갈 정도로 휴대폰 사업에 강했거든요. 그러니까 삼성, LG 이 두 그룹이 국내에서 서로 막 라이벌이 돼가지고 서로 기술 발전을 엄청 한 거예요. 근데 참고로 LG 휴대폰은 스마트폰 시장으로 바뀔 때 계속 피처폰을 밀다가 엄청난 적자를 안고 아시다시피 21년도에 휴대폰 사업을 완전히 접게 됩니다.

[세 번의 위기]
자 이렇게 스마트폰 판에 탑승한 갤럭시, 물론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크게 세 번의 위기가 있었는데요. 그 첫 번째 위기입니다. 자 2010년대 초반에 갤럭시가 막 사업을 불려가고 있던 와중에 어디선가 이런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 근데 갤럭시, 아이폰이랑 너무 닮았지 않아?” 솔직히 겉모습이 좀 닮긴 했어요. 그래서 2011년 애플이 삼성전자한테 특허 침해 소송을 겁니다. 근데 삼성전자도 바로 맞소송, 맞대응에 들어가요. 결과적으로는 ‘삼성전자가 일부 특허를 침해했다’ 이게 인정이 돼가지고 막 배상금도 내고 디자인도 실제로 좀 바뀌고 하거든요. 근데 이 소송이 또 길었어요. 7년 동안이나 했어요. 이 소송 기간 동안 오히려 삼성의 인지도가 더 올라가버린 거예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오 삼성? 뭐 스마트폰의 원조 애플이랑 좀 부딪힐 격이 되나 봐?”, “그 정도로 좀 경쟁력 있는 회사인가 봐?” 이런 인식이 자연스럽게 생긴 거죠. 삼성 VS 애플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애플의 라이벌 삼성!’ 이런 인식이 생긴 거죠. 사실 애플이 삼성을 좀 견제하려고 시작된 소송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 첫 번째 위기가 오히려 레벨업의 계기가 돼요.

자 두 번째 위기는요.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 꽤 많을 거예요. 2016년에 갤럭시 노트 7이 출시가 됐는데요. 이게 초창기에 반응이 되게 좋았어요. “펜 필기 너무 잘 된다”, “디자인도 예쁘다” 이러면서. 근데 어느 날부터 “폰이 터진다.” 이런 제보가 올라옵니다. 처음에 한두 개야 그냥 몇 개 불량이겠거니 했는데 세계 곳곳에서 휴대폰이 터져요. 심지어는 비행기 안에서 연기가 나는 상황까지 생기면서 상황이 점점 심각해집니다. 결국 삼성전자가 결단을 내립니다. 전량 리콜, 생산 중단, 아예 단종. 근데 이게 얼마나 큰 일이냐면요. 이때 당시 삼성전자의 손실액이 한 7조 원에 달한다고 해요. 7조 원. 그리고 이 단종 발표 하루 만에 삼성전자 시가총액 19조 원이 증발하기도 합니다. 와, 19조 원. 상상도 안 되는 금액. 근데 이런 위기의 순간 삼성전자가 어떻게 했냐면요. “저희 잘못 맞습니다. 너무 죄송하고요. 저희가 앞으로 배터리 검수 꼼꼼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잘못을 인정을 해버립니다. 보통 문제가 터지면 기업들이 좀 쉬쉬하거나 최대한 묻히려고 끌고 가거나 이런 면이 있잖아요. 근데 완전 정공법을 택한 거죠. 그러니까 소비자들도 그래도 “삼성이 이런 대처는 빠르다.”, “이런 면에서는 또 믿을 만하다.” 이런 반응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후 복귀작으로 나온 갤럭시 S8부터요. 다시 실적 회복을 하며 성장 흐름세를 이어가게 됩니다.

자, 그 마지막 위기입니다. 2013년까지만 해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근데 2014년부터 중국 브랜드 요즘 유명한 거 진짜 많죠? 뭐 샤오미, 화웨이 이런 중국 저가 브랜드들이 엄청 성장하기 시작한 거예요. 게다가 중국 내에서 좀 자기 나라 물건 쓰자는 이런 애국 소비 분위기가 강해지면서요. 2018년에는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이 1% 이하로 떨어집니다. 그래서 결국 2019년엔 중국 내에서 아예 휴대폰 생산을 종료해요. 근데 중국 인구가 워낙 많잖아요. 시장이 크니까 타격이 워낙 컸단 말이죠. 삼성전자가 방향을 바꿉니다. 그때부터 동남아와 인도에 집중 투자하기 시작해요. 특히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다는 인도에 집중합니다. 근데 이 전략이 또 성공을 해요. 그래서 결국 인도 내에서도 판매량 상위권을 유지하고요. 글로벌 톱 자리도 그대로 지켜낼 수 있게 됩니다. 중국 시장에서 물러난 대신 다른 시장, 오히려 조금 더 큰 시장을 열게 된 거죠.

[시간이 지날수록 갤럭시에 끌리는 이유]
자, 이러한 성장기를 겪으면서요. 삼성전자는 정말 많은 도전을 시도합니다. 지금이야 휴대폰에 노래 나오고, 카메라 달려있고 이런 게 너무 당연하잖아요. 근데 삼성전자는 진짜 전화 기능만 있던 휴대폰에 최초로 이 MP3 기능을 넣기도 하고요. 또 아주 이르게 휴대폰에 카메라를 달기도 합니다. 그리고 노트 시리즈 만들 때는 휴대폰 안에 막 S펜을 넣기도 하고 그랬죠. 심지어 최근에는 폰을 아예 접어버리는 그런 기술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이게 처음 만들어질 때까지만 해도 “접다 부서진다”, “옛날에 다시 폴더폰으로 돌아가는 거냐” 이런 얘기가 진짜 많았는데 지금은 인기가 상당하죠. 옛날에는 애플 따라한다고 소송당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오히려 애플이 갤럭시를 따라 접는 폰을 만들고 있다고 하잖아요. 이게 인기가 어느 정도냐면요. 최근에 나온 화면이 두 번 접히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그게 미국에서 400만 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서 5분만에 매진이 됐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막 3번, 4번 접는 폰까지 나올 것 같아요. 주머니에서 꺼내가지고 지도처럼 착착착 펼쳐가지고 이렇게 큰 화면으로 보는.

근데 이렇게 삼성전자가 시도했던 수많은 기능들을 생각해보면 사실 한국에서 쓰기는 갤럭시가 편하긴 해요. 뭐 지갑 없어도 휴대폰만 들고 나오면 삼성페이 어디서나 결제되죠? 애플페이는 아직 좀 안 되는 데가 많은데 삼성페이는 진짜 카드 리더기만 있으면 바로 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또 전화 자동 녹음되는 거, 미국에서는 전화 통화 녹음이 일부 주에서는 불법이어서 아이폰은 전화 녹음 버튼을 누르면 “녹음이 시작됩니다.” 이런 알림이 상대한테 가요. 근데 좀 그렇잖아요. 특히 업무 연락이거나 그러면. 그리고 또 AS 센터 많은 거, 휴대폰 고장 나도 빠르게 고쳐서 하루 만에 다시 쓸 수 있는 거. 이런 것들이 너무 편한 게 많죠. 근데 갤럭시의 이런 장점들이 확실히 나이가 들수록 더 크게 보이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직장 생활하고 사회 생활을 할수록 점점 더 많은 일을 휴대폰으로 처리하게 되잖아요. 인증, 결제 이런 것부터 나중에는 업무 연락, 회사 파일 이런 것까지 전부 다 휴대폰으로 하게 되니까요. 그러면서 선택 기준이 점점 감성 이런 것보단 실용성, 진짜 내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되냐 이런 걸로 바뀌는 것 같아요. 이 조건에 충족하는 게 바로 이 갤럭시 휴대폰이지 않을까. 여기까지가 우리가 나이가 들수록 더 갤럭시 휴대폰으로 마음이 기우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클로징]
옛날에 초기 삼성 휴대폰 뒷면에는요. ‘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갤럭시는 국내 점유율 81%로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고요. 글로벌 시장에서도 19%로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 수많은 변화를 겪어온 갤럭시, 그 결과는 항상 ‘진화’였습니다. 앞으로는 또 어떤 변화로 세상을 놀라게 할지 우리 함께 지켜봐야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기사 속 Q&A
Q1. 갤럭시가 겪은 위기는 무엇이고, 어떻게 넘겼나요?
A. 크게 세번의 위기가 있습니다. 첫째는 2011년 애플과의 특허 소송, 둘째는 2016년 갤럭시 노트7 발화 이슈(리콜·단종), 셋째는 2014년 이후 중국 시장 급락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위기 때마다 이미지 재구성, 빠른 인정·대응, 시장 재배치(인도·동남아 집중)의 방법으로 위기를 회복했습니다.
Q2. 삼성 갤럭시는 왜 ‘안드로이드’ 전략을 택했나요?
A.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자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역량에 강점이 있다고 보고, 소프트웨어는 구글 안드로이드에 맡기는 분업 전략을 선택합니다. 그 결과 2009년 ‘삼성 갤럭시’, 이어 ‘갤럭시 S’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했습니다.
Q3. 한국에서 갤럭시가 실용적으로 편하다고 하는 근거는 뭔가요?
A. 대표 이유로 삼성페이의 결제 범용성, 통화 자동 녹음, A/S 센터 접근성이 있습니다. 특히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업무·생활 처리에서 휴대폰을 많이 사용할수록 많아질수록 갤럭시 장점이 더 크게 체감된다는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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