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레터] 추억의 간식 번데기, 왜 유독 한국에서만 익숙할까?
[푸드레터] 추억의 간식 번데기, 왜 유독 한국에서만 익숙할까?
[사진=AI 생성 이미지]

 

기성세대에겐 추억의 음식, 젊은세대에겐 별미로 유명한 번데기. 다른 나라에선 잘 먹지 않는 낯선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번데기가 어쩌다 우리나라에선 익숙한 간식으로 남게 된 걸까요?


정답은 ‘맛’이 아니라 특유의 경제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근대화시기까지 양잠(비단) 산업이 유독 활발했는데요. 이 때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고 남은 번데기는 대량의 부산물로 쌓이곤 했습니다.


1950년대 한국전쟁 전후 극심한 식량난이 찾아오면서 번데기는 ‘먹을 수 있는 단백질’로 여겨지기 시작했습니다.


1960년대 국가 주도로 양잠 산업이 확대되며 번데기 통조림 생산·유통이 본격화되자 서민들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아 지금까지 이어오게 된 것입니다. 


흔한 길거리 간식에도 경제와 역사, 문화가 모두 담겼다는 사실이 참 놀랍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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