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의 대(對)중국 수출을 허용했다.
8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국가안보 유지 조건 하에 엔비디아가 중국 및 다른 국가의 승인된 고객에 H200을 공급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통보했다”며 “시 주석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고 밝혔다.
H200은 엔비디아가 지난해 본격 양산한 AI 반도체다. 최신 세대인 ‘블랙웰’ 시리즈보다는 구형이지만 매우 강력한 데이터 처리 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200은 현재 중국 수출이 허용된 엔비디아 저사양 칩 H20보다 4∼7배 뛰어난 수준이다. 지난 2022년 엔비디아는 미국의 고성능 AI 칩 수출 통제 이후 저사양 칩 H800을 만들어 중국에 판매했지만 이마저도 막히자 성능을 더 낮춘 H20을 내놨다.
엔비디아는 지난 2분기부터 고성능 AI 반도체 대중 수출이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AI 반도체 수출이 재개되면서 엔비디아 실적 전망에 다시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그간 대중 수출 중단 속에서도 깜짝 실적을 이어가던 엔비디아에 대중 수출 재개라는 호재가 더해지면 AI 거품론을 딛고 엔비디아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전일종가 대비 1.72% 오른 185.55달러(약 27만28510)에 장을 마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