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업체 AMD가 하루 만에 23% 넘게 급등하며 주가가 200달러를 돌파했다. 오픈AI와 다년 계약을 체결하고 연 수백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칩을 공급하기로 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MD는 전일 대비 23.71% 오른 203.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장 중 한때 37.67%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크게 키우기도 했다.
AMD는 이날 발표를 통해 오픈AI와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AMD는 오픈AI에 내년 하반기부터 수년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십만 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AMD는 이번 계약으로 연간 수백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봤다. 또한 파급 효과까지 고려하면 오픈AI와 다른 고객사로부터 향후 4년간 1000억달러 이상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을 내놓았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으로 향후 5년간 수십억달러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며 “AI는 앞으로 10년 이상 꾸준히 성장할 산업이다”고 강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고성능 칩 분야에서 AMD의 리더십은 첨단 AI의 이점을 모든 사람에게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며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단계에 AMD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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