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식의 필수 식재료 마늘이 고대 때부터 불과 수십년 전까지 ‘천연 항생제’로 사용됐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고대 이집트인들은 마늘을 이용해 상처를 소독하고 기생충을 몰아냈습니다.
또 중세 유럽에서도 전염병이 돌면 집안에 마늘을 걸어두거나 몸에 지니고 다녔다고 하는데요. 악령과 병을 쫓기 위해 강력한 냄새와 살균 효과를 지닌 마늘을 사용한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 때도 마늘이 식재료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됐는데요. 항생제가 부족해지자 군인들의 상처를 마늘즙으로 소독한 것입니다. 덕분에 ‘러시아 페니실린’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마늘에 들어간 ‘알리신’이라는 성분에는 강력한 항균 효과가 있는데요. 다만 고통스럽고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현대 의학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날에도 마늘을 ‘드라큘라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으로 기억하는 이유, 이런 역사와 과학적 배경 덕분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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