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업계에서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상승세에 힘이 실렸다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6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3% 오른 1억777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장중 한때 1억78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7일까지만 하더라도 1억5700만원선에서 거래됐으나 이후 상승 랠리에 돌입하며 오름세에 속도가 붙었다. 최근 일주일 간 비트코인은 9% 넘게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강세에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가장 많이 상승한 알트코인은 셀로로 약 80% 가량 급등했다. 이어 ▲딥북(+28.74%) ▲앱토스(+27.85%) ▲오픈렛저(+22.75%) ▲비트코인에스브이(+20.74%) ▲드리프트(+16.59%) 등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계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곧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추후 13만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 글로벌 디지털자산 연구 책임자는 “셧다운 기간에 비트코인 상승세를 예상한다”며 “2018~2019년 셧다운 당시 비트코인에 영향이 미미했던 것과 비교해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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