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 선수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브라질의 경보 선수 카이오 본핌은 20일 열린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km 경보 경기 도중 결혼반지를 잃어버렸단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의 부모가 착용하던 여섯 개의 금반지를 녹여 만든 특별한 사연이 있는 반지였는데요.
본핌은 아내에게 혼나지 않으려면 우승밖에 없다고 생각해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전념했습니다.
덕분에 늘 은메달에 머물던 그는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를 추월했고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습니다. 1등으로 결승선을 넘은 그는 감격의 눈물을 쏟으며 “이번에도 은메달일 줄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귀국 직전 경기장에서 반지를 찾은 시민에게 돌려받기까지 했다는 건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 어디나 가장 무서운 존재는 마누라구나” “소파에서 안자도 되겠다” 등 농담 섞인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늘의 칵테일, 아내 잔소리면 세상에 안 되는 일이 없네요. 우먼파워(Woman pow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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