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오프닝]
“주말마다 '이번주 데이트는 어디 가지?' 고민되셨죠? 이제부터 제가 무조건 성공하는 데이트 코스와 또 숨겨진 포토스팟까지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사진 잘 찍는 꿀팁까지 준비했으니까 끝까지 시청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옛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망원동으로 가보시죠!”
[몬스터스토리지메종]
“망원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걷다 보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작은 골목이 하나 나오는데요. 이 골목을 들어가면 유럽 느낌의 카페 '몬스터스토리지메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리모델링 중이며 10월 말에 재오픈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세카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그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신세카이' 라멘집이 나오는데요. 여기서는 화분들의 키에 맞춰 앉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른쪽 계단이 보이지 않게 1.5배 확대해 화면을 꽉 채워주신 후 찍어주시면 됩니다.”
[능소화집]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가정집이기 때문에 찾아가기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요. 한마음어린이공원을 지나 ‘꼬떼아꼬떼’ 애견샵이 보이면 바로 왼쪽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대문 앞에 능소화가 정말 예쁘게 펴 있는데요. 대문과 능소화가 모두 나오게끔 화면을 맞춰주시고 정면보다는 자연스럽게 측면으로 각도를 살짝 틀어줍니다. 격자무늬 오른쪽 3분의 1정도 위치에 사람이 오게끔 해주시고 자연스럽게 찍어주시면 예쁜 사진 완성입니다.”
[하우스오브바이닐]
“이곳은 입구부터 외국의 향기가 가득한 카페 '하우스 오브 바이닐'입니다. 마당에 세워진 표지판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여기는 건물이 가로로 넓게 돼 있어서 세로보다는 가로로 찍는 게 예쁠 것 같아요. 먼저 건물 정면에서 풍경이 모두 나오게 화면을 잡아주시고 벤치에 앉아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찍은 사진들을 모아 분할로 연출해 주시면 더욱 감성적인 사진이 되겠죠? 세로로 찍는 방법도 있는데요. 표지판을 왼쪽 3분의 1 지점에 두시고 사람을 중간에 맞춰서 가까이에서 찍어주시면?”
[우이그]
“큰 마당에 꾸며놓은 정원이 매력적인 이곳은 카페 '우이그'입니다. 서울 속 작은 숲속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요. 연못이 모두 보여야 하기 때문에 가로로 찍겠습니다. 숲속이기 때문에 책 같은 소품을 활용하시면 더욱 감성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궁화 골목]
“카페 우이그에서 나와 왼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건물 뒤편에 자리 잡은 무궁화를 볼 수 있는데요. 밑에 놓인 자전거가 감성을 한층 더해줍니다. 자전거가 살짝 오른쪽에 오게끔 또 무궁화와 자전거 위아래 여백이 같도록 화면을 세로로 맞춰주신 후에 자전거에 살짝 기대 앉아주시면 됩니다. 자 찍겠습니다.”
[안나꽃마을]
“오늘의 마지막 포토존은 망원시장 옆 '안나꽃마을'인데요. 감성하면 꽃을 빼놓을 수가 없겠죠. 푸릇푸릇한 풀과 알록달록한 꽃이 한가득 놓인 꽃집의 모습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사진은 '무심함'과 '자연스러움'이 포인트인데요. 포즈를 잡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걸어가는 사진이 더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꽃집의 전경이 모두 나오도록 반대편 벽까지 이동한 후 도로가 보이게끔 밑에 여백을 남겨둡니다. 화면 윗부분은 건물로 꽉 채워주신 후에 꽃집에 가깝게 걸어가 주시면?”
[클로징 멘트]
“어떠신가요? 망원동의 매력이 모두 담긴 사진들. 제가 알려드린 방법으로 찍어본다면 어렵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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