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주요 기업 중 연구개발(R&D)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가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 2024년 R&D 투자 현황과 전년 대비 투자 성장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R&D 투자액은 전년(55억달러, 약 7조6500억원) 대비 71.3% 늘어난 95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액 기준 전년 7위에서 3위로 4단계나 상승했다. 2위는 엔비디아로, 전년 대비 47% 증가한 125억달러(약 17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투자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인텔로 집계됐다. 인텔은 18A(1.8나노) 공정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위해 R&D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대비 3.1% 투자를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대만 TSMC는 7위(약 63억5700만달러)로, 순수 파운드리 중 10억달러 이상 R&D를 투자한 기업 중 유일한 기업이다. TSMC는 2010년 처음으로 R&D 상위 10위 기업에 진입한 이래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R&D 투자액은 33억3000만달러(4조6400억원)로 10위다. 지켰다. 투자 증가율은 32.7%로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6.9%로 상위 20개 기업 중 가장 낮았다.
테크인사이츠는 “삼성전자는 선두주자인 대만 TSMC와 인텔, 라피더스 같은 경쟁자들과 최첨단 공정 노드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어려움을 겪은 D램과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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