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정부의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단기간 급등했던 카카오페이 주가가 2거래일 연속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차익실현에 따른 매도세가 대거 나오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향후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일 대비 12.44% 하락한 6만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0일 8만67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가는 지난 11일 8.19% 대폭 하락하며 8만원대를 지키지 못한 뒤 이날 7만원대까지 붕괴됐다.
최근까지만 해도 카카오페이는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불리는 종목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은 탓이다. 업계 최대의 선불충전금 규모를 가진 카카오페이가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대표적인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에 투심을 자극하면서 실제로 지난 5월 3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지난달 11만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매물 증가와 더불어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라는 분석이 연이어 나오면서 최근 하락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 현지시간 14일부터 18일까지 ‘크립토 위크’(가상자산 주간)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지니어스 법안이 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디지털 자산 로드맵’을 뒷받침하는 입법화가 속도를 내면서 스테이블코인의 국내외 제도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현재 미국 투자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이 테마를 넘어 트렌드로 부상한다는 것은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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