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가구당 한 달 식비 지출이 90만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 폭이 워낙 큰 탓에 실제 구매력은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식료품과 음료, 주류, 외식비 등을 합친 식품비 지출액은 가구당 월 평균 87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식품비가 9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했지만 물가 상승분을 감안하면 실질 구매력은 오히려 정체된 모습인데요. 실질금액으로 환산한 1분기 월평균 식품비는 70만8000원에 불과했습니다.
식품비 지출 증가는 저소득층에 더욱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일수록 소득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데요.
소득 하위 20%의 한 달 평균 식품비는 4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9년과 비교해 41.2% 증가한 수치입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식비, 교통비 등 매달 나가는 고정치출을 감당하고 나면 과일 하나 사먹기 무서울 정도로 남는 돈이 없다"며 "모두가 조금은 더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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