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000선 돌파를 코앞에 두면서 투자자 예탁금 등 증시 대기 자금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풍부한 투자자 예탁금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17일 기준 65조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유동성 장세가 펼쳐졌던 지난 2021년 11월 22일(65조964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약 3년 1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대선일인 지난 3일 이후 9거래일 동안 약 5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하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기거나 주식을 매도하고 쌓아둔 돈으로 대표적인 증시 대기 자금으로 불린다. 예탁금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로 지난 4월 52조억원대로 급감한 뒤 이달 들어 이재명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급격하게 늘어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예탁금 증가에 따라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발생했다는 평가다. 투자 대기자금인 예탁금도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증시 매수 기반이 탄탄하다는 뜻으로 지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정책 가시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개인 투자자의 한국 주식시장 복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며 “개인들의 매매 패턴을 고려하면 지수 하락시 순매수 강도가 높아 하방 경직성을 높여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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