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29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방산주가 이날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방산 기업들의 글로벌 수출 호재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을 자극한 모습이다. 코스피와 더불어 코스닥도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0.56% 오른 2871.85에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87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11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닥 역시 전일 대비 0.91% 오른 771.20에 장을 끝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방산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을 이끌었다. 한화시스템은 전일 대비 20.09%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6%), 한화오션(+4.37%) 등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미 당국이 한화 그룹의 오스탈 지분 매입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화그룹주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화그룹은 미 군함 시장 진출을 위해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호주 해양방산기업 오스탈 지분 19.9%에 대한 인수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오스탈은 미 해군에 함정을 공급하는 핵심업체로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현대로템도 9조원 규모의 K2전차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방산주 강세에 힘을 더했다. 현대로템은 전일 대비 9.71% 상승한 16만83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폴란드에 K2 전차 117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의 기세가 상당하다”며 “고객 예탁금도 3년 만에 처음으로 60조원대에 진입하는 등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한국 증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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