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를 ‘청년백수 시대’…20대 일자리 역대 최대 폭 감소
끝 모를 ‘청년백수 시대’…20대 일자리 역대 최대 폭 감소

지난해 4분기 20대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인구 구조 변화에 더해 내수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 취업자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단시간 근로자와 장기 실업자는 늘며 노동력 유휴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20대 이하(15~29세)의 일자리는 전년 대비 4.7%(14만8000개) 감소한 297만8000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감소폭은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수치를 나타냈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나타내며 한 사람이 2개 이상의 일자리를 갖고 있는 경우에는 각각 집계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주민등록상 20대 인구는 전년보다 3% 감소했다. 인구 감소보다 일자리 감소세 더욱 빨라져 지난 4월 청년고용률은 지난해보다 0.9%p 낮은 45.3%로 같은 달 기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감소 업종은 도소매업(-2만1000개), 정보통신업(-2만개), 건설업(-1만7000개) 등이다.

 

반면 고령화 추세와 인구 구조 변화로 ▲60대 이상(24만8000개) ▲50대(7만개) ▲30대(6만7000개)의 일자리 수는 늘었다. 60대 이상의 경우 보건·사회복지(11만1000개)와 사업·임대(2만9000개), 협회·수리·개인(2만6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 이하 연령의 경우 인구 감소 외에 경기 요인과 함께 경력 선호 현상이 겹치면서 일자리 감소세가 두드러졌다”며 “일자리 감소는 청년들의 경제적 불안정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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