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사업 분할을 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방식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분할 이후 CDMO 사업은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신설 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맡게 될 예정이다.
이후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분할을 통해 사업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적 분할을 결정하면서 해당 종목의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거래 정지는 오전 7시 45분부터 시작돼 오전 9시 30분에 해제됐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5.55% 오른 116만1000원에 상승 출발해 119만원(8.18%)까지 올랐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의 영향으로 삼성물산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전일 대비 0.36% 하락한 13만8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14만87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삼성물산은 장 중 15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급격한 글로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민첩하게 대응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양사가 각 사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번 분할을 결정했다”며 “양사 모두가 성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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