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이용자 1000만명 육박…절반 이상이 ‘3040’ 세대
국내 가상화폐 이용자 1000만명 육박…절반 이상이 ‘3040’ 세대

전 국민 5명 중 1명이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트럼프 정부의 친 가상자산 정책 기대감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하면서 투심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가상화폐에 1000만원 이상을 투자한 고액 투자자가 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30·40세대가 전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일 금융위원회는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가상화폐 거래소, 보관·지갑 업자 등 25개 가상화폐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가상화폐 거래소 17개 사에서 고객 확인 의무(KYC)를 완료한 실제 이용자는 중 970만명(중복 포함)으로 전분기 대비 192만명 늘어나며 반년 동안 약 25% 증가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자 연령대는 30대(29%)가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7%) ▲20대 이하(19%) ▲50대(18%) ▲60대 이상(7%) 순으로 뒤를 이었다. 3040세대가 전체 가상화폐 이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같은 기간 가상화폐 고액 투자자도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1000만원 이상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이들은 121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2%p 늘어났다. 


지난해 하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전후로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이용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완화 기대 속에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20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1억5000만원을 돌파하며 올해 초 기록했던 전고점에 근접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국의 친 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지난해 말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해 6월 말 대비 50% 가량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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