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그룹(옛 DGB금융그룹)이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연간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실적은 iM금융이 지난 3월 지주사까지 사명을 변경한 이후 처음 받은 성적표다. 1분기 호실적 소식에 29일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M금융그룹은 전날(28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지배주주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은 15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585억원) 대비 38.1%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8% 가량 상회한 수치다. 핵심 계열사 iM뱅크 순이익 증가가 두드러졌고 iM증권의 흑자전환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앞둔 iM뱅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지난해 1588억원 적자를 냈던 iM증권이 1분기 274억원 당기순이익을 내며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은 지난해 1분기와 보합 수준이었다.
iM금융그룹은 실적 발표 하루 만에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하며 주가도 상승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M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5.49% 오른 1만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한 주당 1만원을 돌파한 것은 상장 이래 처음이다.
iM금융 관계자는 “전 계열사에 걸쳐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결과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1분기 순이익이 늘어났다”며 “다만,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자산의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2025년을 실적 회복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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