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4일 개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국내 증시 거래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늘어난다. 업계 안팎에선 70년 가까이 한국거래소(KRX) 독점 체제로 유지됐던 국내 주식거래 시장이 복수·경쟁 체제로 전환하면서 투자자들의 편익 제고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4일 오전 9시부터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장식을 개최하고 오전 10시 본격적으로 시장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200여명의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KRX)와 동시에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 전·후로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오후 8시)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국내 하루 주식거래 시간은 12시간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한국거래소 시간외 단일가 시장(오후 4시~6시)에서 거래되는 종목은 넥스트레이드의 매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문 유형도 다양해진다. 기존 호가(시장가 호가·지정가 호가) 외에 ‘중간가호가’와 ‘스톱지정가호가’ 등 새로운 호가가 도입된다. 중간가 호가는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가격으로 가격이 자동으로 체결되는 방식이다. 스톱지정가호가는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주문이 실행되는 방식이다.
현재 넥스트레이드에 참여 의사를 밝힌 증권사는 28곳 중 14곳으로 ▲교보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삼성 ▲NH투자증권 ▲LS증권 ▲유안타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오는 16일까지 미리 공표한 10개 종목만을 거래할 계획이다. 거래 종목은 약 5주에 걸쳐 800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당장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거래가 가능한 종목은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스트리 ▲LG유플러스 ▲S-OIL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아이 ▲YG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넥스트레이드 출범은 주식 시장 자본시장 거래 인프라 측면에서 밸류업으로서 굉장한 큰 의미가 있다”며 “시장 접근성 제고, 유동성 개선 등을 통한 증시 저변의 확대와 함께 투자자들의 다양한 편익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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