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에 조선株 줄신고가…2차전지 관련주는 파란불
트럼프 취임에 조선株 줄신고가…2차전지 관련주는 파란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47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가운데 조선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조선업계 빅 3인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모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의무화 정책 철회를 선언하면서 2차전지주는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은 8%대 급락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 역시 4% 넘게 내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인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은 이날 개장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1.84% 오른 24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어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역시 각각 전장 대비 5.60%, 1.33%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 같은 조선주 상승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체제에서 국내 조선주들이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우리는 선박이 필요하지만 배를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며 "선박 건조와 관련해 동맹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동맹국을 ‘한국’으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같은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진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2차전지주는 동반 하락했다.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LG에너지솔루션(-4.32%)을 비롯해 ▲포스코퓨처엠(-9.88%) ▲에코프로비엠(-8.62%) ▲SK아이이테크놀로지(-7.63%) ▲에코프로(-5.87%) 등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당분간 증시는 트럼프의 행보와 발언에 집중하며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스닥 지수는 이날 트럼프 대통려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 검토를 시사하면서 이차전지 업종이 하락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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