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리 기후변화 협약’ 재탈퇴…“불공정한 강도질”
트럼프, ‘파리 기후변화 협약’ 재탈퇴…“불공정한 강도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지지자들 앞에서 파리 기후변화 협약 재탈퇴에 서명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 마련된 취임식 행사장을 찾아 군중들 앞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약 78건의 행정명령을 철회했다. 그리고 파리기후 협약에서 또 다시 탈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 서명 전 연설에서 파리기후협약을 두고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강도질이다”며 “미국은 중국이 마음껏 오염을 배출하는 동안 미국 기업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고 맹비난했다.


파리 협정은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를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억제하고, 온실가스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각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한 협약이다.


그밖에 트럼프 2기 정부가 행정부를 완전히 통제할 때까지 추가적인 규제나 인력을 고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부 규제 및 고용 동결에 대한 행정명령에 사인했다. 또 △정부 기관의 물가 총력 대응 지시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 및 유엔(UN)에 보낼 탈퇴 서한 △정부 검열 금지 및 언론의 자유 복구 △정적에 대한 정부의 무기화 종료 등에도 서명했다.


그는 서명이 끝난 뒤 서명에 사용한 여러 자루의 펜을 지지자들이 있는 관중석으로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진행되는 중에는 지지자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미국은 2016년 오바마 행정부 시기 처음 파리기후 협약에 가입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위기가 ‘사기’라고 주장하며 2020년 11월 탈퇴했다. 이후 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이 취임한 뒤 2021년 다시 가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에서 또 다시 탈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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