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에 현대차 주가가 강세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와의 협업 소식에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더불어 기아 주가도 함께 오르며 오름세를 보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일대비 6.10% 오른 22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현대차 주가가 6% 넘게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현대차그룹 내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인 현대오토에버는 전장 대비 6.37% 상승하며 14만원을 탈환했다. 기아 역시 이날 2.32%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미국 네바다주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강화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혁신들을 내실화하고 가속화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협약이 현대차 주가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중국과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진보에 비해 한국 완성차의 속도가 늦어 우려가 많았다”며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이러한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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