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했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지수는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하는 종목들이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7% 오른 20034.90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 펜데믹 당시 지난 2020년 6월 1만선을 돌파한 이후 4년 반 만에 지수는 두 배가 됐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43% 급등한 것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35.68%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 지수가 2만선을 돌파한 배경에는 이날 발표된 CPI의 영향이 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해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 미 연준이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 워치 툴에 따르면 12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확률은 전날 88.9%에서 이날 98.6%로 대폭 확대됐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는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하는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종가기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전일 대비 3.14%, 1.28% 상승했다. 이어 ▲테슬라(+5.93%) ▲알파벳(+5.52%) ▲아마존(+2.32%) 등도 모두 올랐다.
톰 헤인린 US뱅크 자산운용 수석 전략가는 “우리는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기대한다”며 “예상 밖의 변수가 없다면 시장 방향은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고, 연말까지 이 흐름을 방해할만한 요인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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