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빙판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감속운전과 충분한 차간거리 확보를 당부하고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5년간 발생한 빙판길 교통사고의 49%가 12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도로살얼음 등으로 인한 빙판길 교통사고가 총 3944건 발생해 95명이 사망하고 658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빙판길 교통사고의 치명도는 일반 교통사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빙판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2.4로 평소 교통사고 치사율(1.4)보다 1.7배 높았다. 고속도로의 경우 치사율이 18.7로 평소보다 4.5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간대별로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 시간대는 밤사이 내린 서리가 도로에 얼어붙어 살얼음이 생기기 쉬운 시간대로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빙판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결빙이 발생하기 쉬운 다리, 고가도로, 터널 입출구 등에서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며 급제동·급가속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황기연 예방정책국장은 “해마다 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감속과 안전거리 유지 등 안전운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궂은 날씨에는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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