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 TSMC 반도체주 약세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 TSMC 반도체주 약세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기술주들이 부진하면서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내일(11일)로 예고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차익 매물이 확대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테슬라는 월가의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400달러를 돌파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5% 내린 1만9687.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30% 하락한 6034.91,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35% 내린 4만4247.83에 장을 끝냈다. 나스닥지수와 S&P500 지수는 2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내렸다.  


미 증시 하락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2%대 하락세를 보이면서 3대 지수에 영향을 줬다. 이날 엔비디아는 2.69% 하락한 135.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중국 규제 당국이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에 최근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11월 매출이 전월 대비 12.2%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종목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TSMC 주가는 3.66% 하락했다. 이어 ▲브로드컴(-3.98%) ▲인텔(-3.12%) ▲AMD(-2.39%) ▲퀄컴(-2.66%) 등도 모두 내렸다. 


업계는 미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지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오는 11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3대지수의 하락에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월가의 잇따른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역대 최고가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2.87% 오른 400.99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2021년 이후 처음으로 40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주가 상승에는 월가를 대표하는 증권사인 모건스탠리의 보고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생태계에 숨겨진 가치를 계속 주시해야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1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리고, 테슬라를 자동차 부문의 ‘최선호주’로 꼽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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