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살리고 체온 지키고…패션피플의 머플러 스타일링 꿀팁 공개
스타일 살리고 체온 지키고…패션피플의 머플러 스타일링 꿀팁 공개
[사진=sash-gabriel-dupe]

최근 패션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머플러를 활용한 다양한 스타일링이 주목받고 있다. 방한용 아이템으로 보온 챙기면서 포인트를 줄 수 있어서다. 머플러는 착용 방식과 소재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겨울 스타일링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패션 인플루언서 lin_du_가 선보인 바라클라바 스타일이 대표적이다. 흑백 체크무늬 머플러로 머리와 목을 완벽하게 감싸 바라클라바처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와이드 팬츠와 볼륨감 있는 아우터를 매치해 스트릿 무드를 극대화했다. 머플러로 연출한 바라클라바 스타일은 기존의 바라클라바보다 착용법이 자유롭고 보온성까지 겸비해 더 실용적이다.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하고 싶다면 uveen의 스타일링을 주목할 만하다. 레드 레터링 머플러를 머리와 목을 감싸면서도 자연스럽게 늘어뜨려 강렬한 색감을 살렸다. 특히 심플한 블랙 패딩과 매치해 머플러를 메인 포인트로 활용한 것이 돋보인다. 클래식한 코트나 패딩에 레터링이나 로고가 들어간 스포티한 머플러를 매치하면 트렌디한 감각을 더할 수 있다. 

 

▲ 인플루언서들이 각양각색의 머플러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lin_du_, uveen, imjoo_, rubia.mug.s .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따뜻하고 포근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싶다면 두꺼운 소재의 머플러가 제격이다. imjoo_는 화이트 니트 소재의 두꺼운 머플러를 목에 여러 번 감아 부드럽고 볼륨감 있는 연출을 선보였다. 여기에 톤온톤 배색의 베이지 코트를 매치해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겨울철 무드를 완성했다. rubia.mug.s는 오렌지-노란색 그라데이션의 모헤어 머플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차콜 색상의 코트나 팬츠로 머플러 컬러를 돋보이게 한 것이 특징이다. 두꺼운 머플러는 볼륨감이 있어 착용만으로 포인트가 돼 아우터는 심플하게 코디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플러를 단단히 묵지 않고 늘어트리는 드레이핑 스타일도 겨울 코디의 포인트다. marktoob_은 강렬한 블루 컬러 머플러를 심플한 회색 니트와 매치해 포인트를 줬다. 목에 두 번 감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스타일로 보온성을 유지하면서도 간결한 룩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daaan.888은 클래식한 체크 패턴 머플러를 목에 한 번 감아 자연스럽게 늘어뜨려 빈티지한 무드를 자아냈다. 두꺼운 니트 가디건, 와이드 팬츠와 매치해 포근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드레이핑을 자연스럽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머플러 소재의 두께감을 고려해야 한다. 얇고 부드러운 소재는 여러 번 감아도 자연스럽게 흐르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두꺼운 소재는 어깨에 살짝 걸치거나 1-2번 정도로 감는 것이 부한 느낌을 줄일 수 있다.


 

▲ 인플루언서들이 각양각색의 머플러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marktoob_, daaan.888, 장희령, irisloveunicorns, sep19__ .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울, 캐시미어 등의 전통적인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패딩 머플러도 돋보일 수 있다. 배우 장희령은 블랙 패딩 목도리로 귀여운 볼륨감을 연출하며 목을 포근히 감싸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핑크 비니와 화이트 팬츠로 밝은 포인트를 더했으며 심플한 블랙 다운 점퍼와 매치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살렸다. 어두운 패딩 목도리에는 밝은 색상의 바지, 모자 등을 코디해 균형 있는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빈티지와 스트릿 감성의 믹스매치도 눈에 띈다. irisloveunicorns는 레드와 화이트 레터링 머플러를 한 번 감아 포인트를 주었다. 화이트 크롭 니트탑에 브라운 가죽 재킷, 카키 미니스커트를 매치해 스트릿의 매력을 살렸다. 특히 양말을 발목 위로 올리고 블랙 워커 부츠를 신어 캐주얼한 무드를 완성했다. sep19__는 긴 스트라이프 머플러를 드레이핑해 포인트를 준 뒤 브라운 크롭 가디건과 데님 맥시 스커트를 매치해 빈티지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빈티지와 스트릿 스타일을 믹스매치할 때는 머플러 하나만으로도 분위기 전환이 가능하다. 


이재환(25·남)씨는 “겨울에는 주로 빈티지 느낌의 머플러를 구매해 빈티지와 스트릿 스타일의 코디를 강조한다”며 “눈이 많이 오고 보온성이 필요한 날에는 두꺼운 소재의 머플러를 선택해 따뜻함과 스타일링을 동시에 챙긴다”고 말했다.  


동대문에서 머플러 제작과 도소매업을 운영하는 김윤희(62·여·가명)씨는 “어른들은 소재를 중심으로 가볍고 세련된 캐시미어를 찾는다면 젊은 세대들은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링을 명확히 하고 제품을 구매하러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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