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연일 미국 증시에서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호재와 연준의 금리인하에 힘입어 세계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시총 3조6000억원달러(원화 약 5000조원)를 돌파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2.25% 오른 148.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이틀 연속으로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시가총액도 3조6520억달러(원화 약 5071조원)로 불어나며 이틀 연속 시총 1위 자리를 지켰다. 엔비디아는 이날 미국 기업 사상 최초로 시총 3조6000억달러(원화 약 5000조원)를 넘어섰다. 시총 2위 애플과도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날 애플의 시총은 3조4400억달러(원화 약 4778조원)다.
엔비디아 주가는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한 시장의 흐름세를 탄 모습이다. 또한 미 연준의 0.25% 추가 기준금리 인하 발표 역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벌써 12% 가량 상승했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주도 산업 및 그 변화를 그대로 반영한다”며 “엔비디아가 역대 시총 기록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 산업을 AI가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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