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3분기 어닝 쇼크…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
두산밥캣, 3분기 어닝 쇼크…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

두산밥캣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778억원, 영업이익 1257억원이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9%, 영업이익은 57.8% 감소한 수치다.


제품별 매출은 전년 대비 △소형 장비 -30% △산업차량 -22% △포터블파워 -1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29%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28% △ALAO(아시아·라틴 아메리카·오세아니아) -16%의 감소 폭을 보였다.


이는 기존 증권사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사 전망치 2038억원보다 38.2%나 하회하는 ‘어닝 쇼크’다. 이에따라 증권사들은 두산 밥켓의 목표 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두산밥캣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하반기로 기대됐던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프라 투자, 리쇼어링(해외로 옮겨진 생산 시설을 다시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일) 등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감소와 재고 조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그러면서 두산밥캣의 목표 주가를 기존 7만 3000원에서 28% 하향 조정한 5만 7000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도 두산밥캣의 목표 주가를 햐향 조정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주력 시장인 북미는 지난 3년간의 이례적 호황이 만든 높은 기저와 구매자들의 투자 심리 냉각으로 당분간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4만 6000원에서 4만 3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 또한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16.67% 낮춰 제시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제반 주주환원 정책을 종합적으로 준비해 공시할 예정이고,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지만 배당 가능 재원을 고려한 특별 주주환원 여부도 필요시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시너지 실현 방안과 추가 인수합병(M&A) 방향성 등 사업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결정되는 대로 투명하게 공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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