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하루만에 22% 급등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로보택시의 실망감을 지웠다. 이날 주가 상승률은 테슬라 상장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큰 폭의 상승으로 기록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21.92% 오른 260.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8141억달러(원화 약 1125조원)까지 늘어나며 나스닥 시가총액 순위 9위에 다시 올라섰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 상승 폭은 11년 만에 최대다. 하루 사이 주가가 24.4% 올랐던 2013년 5월 9일 이후 역대 두 번째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의 연중 수익률은 지난 23일 연초 대비 –14%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연중 수익률을 5%로 전환했다.
테슬라의 주가 랠리는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끌었다. 테슬라는 전날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7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평균(0.58달러)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순이익은 21억6700만달러(원화 약 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비 54% 가량 늘었다.
3분기 글로벌 차량 판매량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테슬라의 3분기 글로벌 차량 판매량은 약 46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특히 10만달러(원화 약 1억3800만원) 수준의 비싼 가격으로 출시 당시 인기가 없던 ‘사이버트럭’의 판매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 알렉산더 포터는 “테슬라는 거의 모든 면에서 예상외로 좋은 분기였고, 특히 내년 전망과 관련해 더 긍정적인 정보를 공개했다”며 “이런 점들을 근거로 볼 때 낙관적이지 않기가 어려워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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