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소방청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점검에 나선다.
소방청은 아파트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 및 재발 방지 차원에서 소방시설 화재안전조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일 인천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주변 차랑 140대가 전소된 피해가 있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아파트 관리직원이 스프링클러를 곧바로 끈 바람에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 설비 등 소방시설의 폐쇄와 차단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올해 상반기 자체 점검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된 아파트 지하주차장 가운데 10%로, 각 시도 소방본부는 소방시설 노후도, 지하주차장 규모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화재 위험 정도가 큰 아파트를 우선 선정해서 조사한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아파트별 관계인 등이 평상시 스스로 자체점검을 통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평상시 유지관리 방법, 대피계획 등도 철저하게 교육하고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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