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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짱영업에 소비자 외면…美시장 현대차 ‘반사이익’
테슬라 배짱영업에 소비자 외면…美시장 현대차 ‘반사이익’

최근 미국 내에서 현대차가 점유율을 점차 높여가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1.2%를 차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미국 조지아주에 신 공장 조기 가동으로 현지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면 점유율 확대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 전기차 점유율 순위 1위는 테슬라지만 가격 경쟁력 저하, 고객 서비스 문제 등으로 인해 지난 2분기 처음으로 점유율 50% 미만으로 하락했다.


테슬라는 오랜 시간 미국에서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최근 다른 자동차 제조사 들이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되면서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가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로는 테슬라에 비해 좋은 충전 인프라와 효율성과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 제공과 같은 기술과 안정성 보장 등이 이유로 손꼽힌다.


테슬라의 경우 자사의 충전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다른 전기차에 비해 충전 인프라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현대차 전기차는 충전 속도와 주행 거리에서도 테슬라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장거리를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SCC2’ 주행보조를 도입한다고 예고했다. SCC2 주행 보조 기술은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기능과 차로유지보조가 켜진 상태에서 운전자가 무응답 상태로 판단될 경우 주행차로에 자동차를 자동으로 정차시키는 기능이다.


현대자동차 전기차의 EV5는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손꼽힌다. 제네시스는 최근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2018년 1만 대 수준이었던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이 지난해에 6만 대 이상 팔리며 5년 사이 7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점유율 1위 기업인 테슬라의 상황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를 비롯한 다른 전기차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과 자율 주행과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자주 업데이트하지 않는다는 점도 신뢰를 하락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특히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관련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꾸준히 제기된다. 지난 5월 미국에서 테슬라 차량이 주행 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을 켠 채 주행하다가 전방의 철로와 건널목 신호등을 감지하지 못해 열차와 충돌할 뻔했던 적도 있다.


미국인 크레이그 도티 씨는 “당시 FSD 시스템을 이용 중이라 당연히 차량이 건널목의 신호등을 보고 멈출 것으로 예상했지만,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았고 그대로 달려가는 바람에 직접 브레이크를 밟고 핸들을 돌려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 안에 있던 유일한 사람이니 사고는 당연히 나의 잘못이지만 기차가 인식하지 못 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불만 사항을 얘기했다.


▲ 테슬라는 자사 충전 네트워크만을 통해서 충전할 수 있는 충전 효율성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 현대차 전기차는 충전 속도와 주행 거리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다른 브랜드와 달리 전통적인 딜러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는 테슬라는 서비스 센터가 적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불만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테슬라를 구매한 한 누리꾼은 “테슬라를 구매한 뒤 문제가 있으면 문자를 받게 되는데 나의 경우 픽업 전날 문자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문자 내용은 ‘테슬라를 구매하고 받을 수 있는 4000달러의 주 정부 환급이 지연될 수 있고, 픽업 전 4000달러를 우선 지불해야 한다’는 문자였다”며 “어떤 4000 달러의 거래가 문자로 이루어진다는 건 정말 이상한 것 같고, 딜러와 이야기를 나누는 게 너무 어렵다”고 불만사항을 쏟아내기도 했다.


CEO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 중 하나다. 일론 머스크는 종종 논란을 일으키는 발언과 행동으로 인해 회사 이미지를 손상시켰다. 생방송 도중 대마초를 흡입하거나 비트코인과 관련된 경영 방침 변경 등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며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하락시켰으며 이들 중 일부는 이로 인해 테슬라가 아닌 다른 전기차 브랜드를 구매하고 있다.


영미권 최대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도 테슬라 대신 현대차를 구매하는 이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레딧 이용객 Cheese_Twisties_99는 “현대 전기차를 타다가 배터리 성능이 다해서 배터리를 교체를 했다”며 “테슬라보다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도 구매했고 테슬라 배터리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 아이오닉 5를 타고 있다고 밝힌 또 다른 이용객인 Derekeys는 “아내와 나 모두 테슬라를 좋아하지만 아이오닉 5를 타보고 난 뒤에 생각이 바뀌게 됐다”며 “디자인도 테슬라에 비해 조금 더 세련됐다고 느껴지고 레그룸 또한 생각보다 넓어서 아이와 함께 타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현대 전기차 구매를 추천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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