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감독 유력후보 마시…“압박전술 강점, 클린스만과 달라”
韓축구감독 유력후보 마시…“압박전술 강점, 클린스만과 달라”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2월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 이후 새로운 축구 국가대표팀의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축구협회는 최근 몇몇 후보를 만나고 있다고 외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축구협회는 5월 중으로 정식 감독을 임명하겠다는 말 외에는 어떠한 감독 후보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외신을 통해 일부 감독 후보가 공개됐다.


축구협회는 새로운 감독의 조건으로 전술적 역량·육성·명분·경력·소통·리더십·인적 시스템·성적을 낼 능력 등 총 8가지의 선임 기준을 밝혔다. 유력한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언급되던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은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새로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리즈 유나이티드 FC 제시 마시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제시 마시 감독 후보의 과거 경력 중 황희찬을 지도한 경험이 있어 한국 문화를 경험해봤다는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국가대표팀을 지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이다.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한 제시 마시 감독 후보는 모교 선배인 밥 브래들리 감독에 뽑혀 1996년 DC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 은퇴할 때까지 모든 선수 생활을 미국에서 했다.


은퇴 이후 당시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밥 브래들리 감독의 부름을 받아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부임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공석인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직 유력 후보로 제시 마시 감독이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2월 경질된 마시 감독이 마침내 코치직에 복귀할 기회를 잡았지만, 그를 원하는 팀은 한국 이외에도 더 있다”며 “과거 황희찬을 지도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경험이 있어 다른 한국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조시 마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는 지난 2019년부터 2년간 한국 국가대표인 황희찬을 지도한 경험이 있어, 한국 문화를 잘 알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리버풀=AP/뉴시스]

 

BBC에서도 “최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제안을 받은 제시 마시가 한국 대표팀 감독 외에도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팀, 캐나다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부름을 받고 있다”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다만 2022년 3월 EPL 리즈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던 제시 마시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지난해 2월 경질된 이후 무직 신세라는 점과 지금까지 국가대표팀을 감독으로서 이끌어 본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 섞인 시선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제시 마시 감독이 국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는 보도가 외신을 통해 나오자 국내 축구 팬들은 “유럽에서 인정받는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원한다는 거 감사하고 계약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또 다른 팬은 “입으로만 공격 축구를 외치던 클린스만과 달리 압박을 통한 공격 축구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은 충분히 보여준 바 있다”며 “성적을 떠나 전술 색깔은 분명한 감독인 것 같다”고 기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축구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마시는 다시 일할 준비가 됐지만, 현재로서는 국가 대표팀 감독만이 그에게 선택지라는 사실이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마시 축구 스타일은 압박이 심한데, 한국인들은 대체로 그런 축구를 선호하는 것 같다”며 “한국에는 이강인, 손흥민 등 좋은 공격수가 있으니 공격적인 마시의 지도 스타일은 한국에서 먹히는 방식이 될 것 같다”고 기대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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