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원금 폐지’ 한 마디에…국내·외 전기차주 줄줄이 내리막
트럼프 ‘지원금 폐지’ 한 마디에…국내·외 전기차주 줄줄이 내리막

미국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현장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임기 첫날 보조금 지원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여파로 국내외 주식 시장에선 전기차 관련 기업 주가가 줄줄이 급락세를 보였다.


2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주요 승부처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을 강력히 비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우리가 세계 그 어느 국가보다 휘발유가 많기 때문에 휘발유를 많이 쓰기를 바란다”며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 폐기에 서명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공식적으로 드러내자 국내외 전기차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인도량 감소 발표에 트럼프의 선언까지 연이은 악재를 맞은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4.90% 하락한 166.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도 전장 대비 3.50% 하락했다. 리비안 역시 트럼프의 발언에 유탄을 맞으며 5% 넘게 내렸다. 


국내 증시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특히, 전기차와 테마를 함께하는 2차전지 관련주의 내림세가 뚜렷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때 ‘국민 황제주’라 불렸던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7.21% 하락한 56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6.12%) ▲기아(-2.77%) ▲POSCO홀딩스(-2.69%) ▲현대차(-1.82%) 등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업황 부진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셀, 소재 등 2차전지 밸류체인 관련주의 투심이 약화될 수 있다”며 “이들 업종의 주가 및 수급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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