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기차 에너지 효율 등급제 시행…최대 84만원 절약
산업부, 전기차 에너지 효율 등급제 시행…최대 84만원 절약

2050년 탄소 중립 실현과 고효율 친환경차 보급 확산을 위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전기차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전기차 에너지 효율 등급제가 전면 시행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국내 신고된 시판 중인 모든 전기차는 5단계 등급으로 구분된 전기차 등급 라벨을 부착해야 된다.


전기차 등급제는 자동차 제작사의 전기차 효율 향상을 촉진해 대국민에게 고효율 전기차 선택을 유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전기차 에너지효율 1등급에 해당되는 전기차 모델은 현대차, 테슬라, 스마트솔루션즈 등 6개 모델로 전체의 2.2%를 차지한다. 2등급은 전체의 19.4%에 해당하는 54개 모델이며, 3등급은 73개 모델(26.3%)이다. 이 밖에 4등급은 83개 모델(29.8%), 5등급은 62개 모델(22.3%) 순이다.


최근 전기차 등록대수는 지난 2019년 8만9000대에서 지난해 54만4000대로 늘어났고, 등록모델도 같은 기간 27개 모델에서 278개 모델로 증가했다. 이에 등급제를 시행하면 소비자가 쉽게 전기차 효율을 비교할 수 있어 고효율 전기차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효율 1등급에 해당하는 아이오닉6의 연간 충전요금은 약 78만원으로 5등급 전기차의 충전요금인 약 162만원보다도 약 84만원 저렴하다. 내연기관차(약 203만원)와 156만원인 하이브리드차의 연간 연료비와 비교해도 절반 이하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고효율 전기차에 대한 업계 기술 개발 촉진과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전기차 시장 동향, 제도 시행성과 등을 분석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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