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조 가진 미국 큰 손의 묵직한 한 마디 “돈벌이 끝났다”
비트코인 20조 가진 미국 큰 손의 묵직한 한 마디 “돈벌이 끝났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를 앞두고 기대에 찬 코인 개미들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엄청난 자금을 운용하는 글로벌 사모펀드나 유명 투자자문사 등이 하나 같이 ‘비트코인 비관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을 염두한 투자도 늘고 있다. 비관론이 단순히 말 뿐이 아니라는 점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20조 가진 글로벌 큰 손의 의미심장한 예측 “비트코인으로 돈 벌던 시대 끝났다”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이자 비트코인(원화 약 20조)을 보유한 가상자산의 큰 손 ‘블랙록’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을 향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로버트 미치닉 블랙록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비트코인으로 큰 수익을 올리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며 “천정부지로 치솟던 비트코인 수익률도 제한될 것이다”고 밝혔다.

 

블랙록이 이런 판단을 내린 이유는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하면서 시장이 성숙해지고 제도화돼 각종 규제들이 생겨날 경우 예전과 같은 상승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 [사진=피터 쉬프 유로퍼시픽은행 CEO 개인 SNS]

 

글로벌 투자자문사인 유로퍼시픽은행도 비트코인 비관론에 힘을 보탰다. 피터 쉬프 유로퍼시픽은행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를 기록할 때 모두가 낙관론을 쳤지만 1년 후 비트코인은 80% 낮은 1만6000달러 미만으로 거래됐었다”며 “현재 낙관적인 전망이 더 많은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 더 큰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도 계속해서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 자체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개인적으로 나는 비트코인을 절대 사지 않을 것이다”고 단언했다.

 

시장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약세일 때 수익이 발생하는 투자가 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화폐 관련주에 대한 공매도 총액은 110억달러(원화 약 14조8200억원)에 달한다. 공매도에 투자할 경우 향후 가상화폐 시세 하락 시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다.

 

알리 마르티네즈 온체인 분석가는 “일반적으로 반감기는 큰 매도 압력 없이 수요가 동일한 상태에서 공급이 줄기 때문에 가격 상승을 수반한다”며 “다만 반감기를 앞둔 사전 현금화 시도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한 가상화폐 전문가는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큰 손들이 전망을 내놓을 때는 어느 정도 확신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개인 투자자들도 글로벌 큰 손들의 발언이나 움직임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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