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업고 2조 질주 하이브, 뉴진스·르세라핌 신형엔진 예열도 끝냈다
BTS 업고 2조 질주 하이브, 뉴진스·르세라핌 신형엔진 예열도 끝냈다

글로벌 가수로 우뚝 선 BTS 멤버들이 모두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잠시 연예계를 떠났음에도 소속사인 하이브의 성장세는 현재진행형이다. 성공적인 멀티레이블 전략을 통한 수익 다각화 시도가 결실을 맺었다는 게 관련업계의 평가다.

 

26일 하이브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2조1781억원, 영업이익 2958억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24.9% 각각 성장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연매출 2조를 넘은 곳은 하이브가 유일하다.

 

BTS 원팀 기업은 옛말…안정화된 멀티레이블 통한 수익 창출 성공, 올해도 전망도 ‘맑음’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하이브의 호실적은 BTS 멤버들의 솔로 활약과 더불어 K-pop 아티스트 앨범 판매 신기록을 수립한 세븐틴의 활약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뉴진스, 르세라핌 등 소속 걸그룹들의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도 실적 상승에 불을 지폈다.

 

소속 아티스트별로 보면 세븐틴은 누적 1600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자신들이 세운 K-pop 앨범 판매량 신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지민, 정국 등 BTS 멤버들의 솔로 앨범도 국내외에서 870만장 판매돼 굳건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뉴진스는 국내 연간 스트리밍 차트 1·2위를 함께 차지함과 동시에 빌보드 핫 100에 무려 5곡이나 차트인 시키며 인기를 과시했다. 르세라핌 역시 ‘Perfect Night’로 지난 연말 빌보드 역주행의 기염을 토하며 주목받았다. 

 

▲ 하이브 소속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사진 왼쪽)과 카즈하. [사진=쏘스뮤직]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활약은 올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확고히 자리 잡은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각 국가에서의 활약 또한 두드러질 전망이다. 덕분에 하이브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하이브는 국내 6개 레이블을 포함해 총 12개 레이블을 보유 중이다. 이들 중 카즈하, 사쿠라 등 2명의 일본인이 포함된 걸그룹 르세라핌의 일본 현지에서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신곡 ‘EASY’는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1위를 기록하며 2월 첫 주 자체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다. 케이팝 걸그룹 최초, 최단기, 최고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우기도 했다.

 

뉴진스는 이미 동남아시아에서 최고의 슈퍼스타로 발돋움한 상태다. 심지어 중동 지역에서는 미국 팝스타와 견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세계인의 축제인 ‘롤드컵’ 결승 오프닝 무대에 이어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출연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남자 아이돌 역시 강세다.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세븐틴은 해당 차트 2위를 기록하며 자타공인 최고의 보이그룹에 등극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케이팝 그룹 최초로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의 헤드라이너로 나서며 미 현지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하이브는 올해에도 다수의 아티스트를 데뷔시켜 더욱 풍성한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투어스(TWS) 데뷔를 시작으로 빌리프랩의 아일릿, 하이브x게펜 레코드의 캣츠아이가 순차적으로 데뷔한다.

 

하이브 관계자는 “증권가를 중심으로 음반 판매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곤 있지만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경우 전체적으로 팬덤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피지컬뿐만 아니라 스트리밍도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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