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익살스러운 표정의 사진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일 윤석열 대통령 등과 함께 부산 깡통시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담은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되며 패러디물까지 등장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친구가 찍은 실시간 이재용 사진’ 등의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서 이 회장은 뒤돌아 오른손 검지를 자신의 입에 갖다대며 ‘쉿’하는 동작을 취하고 있다.

이 사진은 이날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윤 대통령은 시장 내 분식집에 들러 이 회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SK 최재원 수석부회장, LG 구광모 회장, 한화 김동관 부회장,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효성 조현준 회장, 한진 조원태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 등 등과 함께 떡볶이, 빈대떡, 비빔당면 등을 먹었다. 

이날 시장 방문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EXPO)’의 유치는 불발됐지만 정재계가 함께 부산 지역 경제 발전에 힘쓰겠다는 약속의 의미를 담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사진을 활용한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당 사진과 이 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사진을 붙인 뒤 유튜브 썸네일 이미지처럼 ‘동생 몰래 신라호텔 계산 안 하고 튀기’라는 문구를 넣은 패러디 사진도 인기를 끌었다.

누리꾼들은 이 회장의 익살스러운 모습에 호감이라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딱딱하고 권위적이라고만 생각했던 국내 최고 재벌이 저런 개구쟁이 표정을 하니 같은 사람이구나란 생각이 든다”며 “너무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재벌들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유튜브 썸내일 사진으로 제격이다. 재드래곤(이재용 회장 애칭) 유튜브 하나 만들어주시면 바로 구독할 것 같다”며 “새삼 친근한 옆집 형 같고 한편으로 귀여워서 호감이다”고 전했다.

이 밖에 누리꾼들은 “재벌도 결국 사람이구나”, “회장님 저런 표정 처음이다”, “과묵한 모습만 보다 개구쟁이 같은 표정을 보니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중 “회식 2차 가기 싫어서 도망가는 대리 표정 같다”라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