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 CCTV 늘린다”…보안·카메라칩 관련주 들썩
“범죄예방 CCTV 늘린다”…보안·카메라칩 관련주 들썩
▲ 지능형 CCTV 수요 급증에 더해 정부가 지능형 CCTV 사용처 확대방안을 발표해 관련주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졌다. 사진은 경찰청 내부 전경. [사진=뉴시스]

 

최근 길거리 폭력범죄와 스토킹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지능형 CCTV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정부 역시 사용처 확대 방안을 발표하며 지능형 CCTV 산업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어 관련주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토킹 범죄 피해에 따른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가 7000건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9.4건의 스토킹 피해자 신변보호 조치가 이뤄진 셈이다. 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여론은 사회 안전망 강화에 의견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 여론에 힘입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내년 지능형 CCTV 인증 평가 항목에 학교생활 안전 분야를 새롭게 추가한다는 내용을 3일 발표했다. 더해 2025년에는 군중밀집 항목을 추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능형 CCTV는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AI가 모니터링하고, 침입 등 이상행위 발생 시 이를 자동으로 관제센터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기존 CCTV는 촬영된 영상을 사람이 상시 지켜보며 이상행위를 파악해야 했지만, 지능형CCTV는 기술이 자동으로 감지하기 때문에 기존 관제 업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치안서비스 수요 증가·고령화 등 장기적 수혜 충분…증권가 주목 종목 ‘에스원’


증권가는 치안서비스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면서 CCTV 관련주가 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또한 고령화에 따른 노인 돌보기에 CCTV 사업이 빠질 수 없다는 부연이다. 


특히 흉기 테러 이슈전부터 기존 사업 견조로 상승세를 탄 에스원(+0.17%)에 주목했다. 에스원은 국내 보안시장 1위 기업으로, 대중들에게는 ‘세콤’으로 잘 알려졌다. 에스원의 삼성그룹 계열사 합산 지분은 21%에 달하며, 지난해 매출의 36%가 삼성그룹에서 창출될 만큼 안정적인 고정수입원을 확보 중이다. 에스원의 현재 주가는 4일 종가기준 5만8500원이다. 


▲ 증권가는 '세콤'으로 잘 알려진 보안업체 에스원에 주목했다. 사진은 보안업계 최초로 K-BPI와 NCSI를 동시에 1위를 석권한 에스원. [사진=에스원]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은 안정적인 경영성과가 지속되는 모습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며 “AI, loT 등과 연계된 영상 중심의 신상품 및 LG유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한 지능형 CCTV 확대를 통해 커버리지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돼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당일 가장 많이 상승한 CCTV 관련주는 앤씨앤(+2.74%)이다. 앤씨앤은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보안 카메라용 칩을 전문으로 제조한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9%) ▲인콘(+1.25%) ▲코맥스(+0.77%) ▲코콤(+0.11%) 순으로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방산 부문이 메인 사업부지만, CCTV 사업도 영위중이다. 인콘은 각 종 CCTV 솔루션 제공업체로, 안심귀가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CCTV 제품군을 개발한다. 코맥스는 COMMAX라는 자체브랜드를 보유한 CCTV 등의 전자통신기기 전문 제조업체다. 


김영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사례를 통해 향후 고령 인구를 위한 긴급 호출·안부 확인 서비스 시장이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CCTV 관련 사업은 눈에 띄게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연구원은 “또한, 1인 가구 및 아파트 내 범죄 증가로 기존 아파트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며 “장기노인요양기관 등에 CCTV 및 데이터센터 이중화 의무화 등 신규 제도들 역시 CCTV 사업 시장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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